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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몰고 온 태풍 카눈…日 규슈 곳곳 700㎜ '물폭탄'

등록 2023.08.09 10:21:48수정 2023.08.09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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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0m

일부선 초속 41.8m 순간풍속 관측

8월 한 달 치 강우량 넘게 내린 곳도

[오키나와=AP/뉴시스]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태풍 카눈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2023.08.09.

[오키나와=AP/뉴시스]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태풍 카눈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다. 2023.08.09.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은 일본 서남부 규슈의 가고시마현과 구마모토현을 폭풍 영역에 끌어들이면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의 속도가 느리고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에서는 강우량이 많게는 700㎜를 넘는 등 평년의 8월 한 달치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현지 공영 NHK가 9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6호는 9일 오전 9시 현재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의 서남서 110㎞ 해상을 시속 약 10㎞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0m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m로 중심 반경에서 165㎞ 이내에서는 풍속 25㎧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마쿠라자키시에서는 이날 새벽 초속 41.8m의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됐다.

태풍은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비슷한 곳에 강한 비구름이 계속 끼어 미야자키현에는 9일 오전 8시까지 강우량이 미사토정(町) 남부 730㎜, 에비노 고원 556㎜를 기록하는 등 곳에 따라 평년의 8월 한 달치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

10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예상되는 강우량은 규슈 남부, 규슈 북부, 시코쿠 지역에 300㎜다.

태풍은 이후 10일에 걸쳐 규슈 서쪽 해상을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단시간에 폭우를 몰고 올 선상강수대가 규슈 남부에서 9일, 북부에서 10일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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