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와이 주지사 "현재 55명인 산불 사망자, 매우 크게 증가 우려"

등록 2023.08.11 19:14:44수정 2023.08.11 19:40: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961년 빅아일랜드 덮친 해일 희생 61명 크게 넘을 가능성

바다 대피 약 100명 중 50여명만 구조…바다에 시신 떠다녀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1.

[라하이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하와이 라하이나의 건물과 자동차들이 산불로 전소돼 잔해만 남아 있다.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고 미국에서 가장 큰 반얀트리 일부도 손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지시했다. 2023.08.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역사적인 하와이 마을을 파괴한 끔찍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또다시 2명 늘어난 가운데 사망자 수가 "매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말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빠르게 확산되는 불길로 많은 사람들이 탈출을 위해 바다로 도피해야 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조시 그린 주지사는 사망자 수가 극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숫자가 1960년 큰 해일이 빅 아일랜드를 강타했을 때 발생한 61명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10일 현재 마을의 80%가 불타 사라진 라하이나는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황폐화돼 완전히 파괴됐다. 수 세대 동안 보존돼온 건물들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와이 화재를 "중대 재난"으로 선포하고 구호 활동을 위한 연방 지원을 약속했다.

아자 커크시 미 해안경비대장은 "바다로 대피한 사람이 100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해안경비대 선박이 50여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물에 뛰어들어야 했던 것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는 장면이었고 희생자들에게는 꽤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라고 그녀가 덧붙여 말했다.

주민 케코아 랜스포드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다와 방파제에 시체가 떠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