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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약통장 보유 10명 중 4명 "실효성 없다"

등록 2024.01.30 0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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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앱 이용자 3103명 대상 설문조사

"특공 확대해야", "당첨돼도 너무 비싸"

[서울=뉴시스] 2030 대상 주택 청약제도 인식 조사. (인포그래픽=다방 제공)

[서울=뉴시스] 2030 대상 주택 청약제도 인식 조사. (인포그래픽=다방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상승과 고분양가 등의 이슈로 주택 청약 제도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약 통장을 보유한 2030세대 10명 중 4명은 주택 청약 제도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다방 앱 이용자 3103명을 대상으로 '주택 청약제도 인식 조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답한 2030세대 1578명 중 1188명(75.3%)은 청약 통장을 보유 중이며, 이 중 467명(39.3%)이 청약 제도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통장 보유자를 대상으로 통장 보유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라고 답한 사람이 1027명(86.4%)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예금 통장 겸용' 112명(9.4%), '투자 목적을 위한 청약 시도 용도'가 49명(4.1%)이었다.

청약 제도 실효성이 없다고 답한 467명(39.3%)은 청약 제도 개선 방안을 묻는 문항에 '특별 공급 확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구체적으로 '2030세대·1인 가구를 위한 특별 공급 확대' 30%, '청약 당첨자를 위한 대출 지원 강화' 23%, '무주택기간·통장보유기간·재당첨제한 등 청약 자격 및 요건 완화' 21%, '분양가상한제 등 분양가 규제 정책 강화' 14%, '청약통장 금리 인상' 1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한편 청약 통장을 한 번도 개설한 적 없거나 중도 해지(혹은 해지 예정)했다는 응답자는 390명으로, 전체 응답의 24.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지·해지 예정 또는 개설하지 않은 이유로는 '당첨 후에도 고분양가로 입주가 어렵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청약 당첨 확률' 24.2%,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요건' 23.2% 순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 실장은 "청약 무용론이 나오는 시점에서 2030세대의 주택 청약 제도 인식을 점검해보고자 조사를 실시했다"며 "최근 다양한 제도 보완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경직돼 있어 청약 시장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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