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이혼, 유튜브 시작한 女…결혼 비용 공개
지난해 12월 말께 개설된 '신태디' 채널
"예물, 가전·가구를 빼면 한 1억원 된다"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신태디'는 지난 4일 '결혼 준비 비용 모두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신태디 채널 캡처) 2024.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한 여성 유튜버가 '스드메'를 비롯해 식장·신혼여행 등 준비 비용을 공개했다.
7일 유튜브에 따르면 '신태디(구독자 9400여명)' 채널은 지난 4일 '결혼 준비 비용 모두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해 12월24일 개설된 해당 채널은 이혼 소식을 전하는 영상을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영상에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신혼여행 ▲결혼식장 등 실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출한 비용을 각각 보여줬다.
스드메(추가 금액 포함 560만원), 신혼여행(1700만원), 식장(6500만원), 가구(1600만원), 가전(1700만원), 예물(4500만원) 등 항목에서 총 1억8000만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먼저 신태디는 "각 항목별로 잘한 것과 후회되는 것은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봤다"며 "최신 정보이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낱낱이 공개해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드메에서) 560만원 정도 들었다, '좀 괜찮게 했다' 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이 정도 돈을 쓴 것도 살짝 후회가 된다"며 "안목 있는 친구나 가족들과 가서 본인의 몸,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보시는 게 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진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신혼여행과 관련해선 "몰디브로 갔다 왔고 리조트 숙박 금액이 한 1100만원, 왕복 항공권과 면세품 구입 금액이 600만원"이라며 "몰디브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에 더 가성비 좋은 데로 가셔도 웬만하면 다 좋다고 하시더라"라고 주장했다.
5성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는 그는 "꽃을 얼마나 추가한다든가, 하객이 몇 명 추가된다든가 이런 것에 따라 상이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직접 견적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구·가전·예물 등 항목을 포함, 총 1억8000만원 정도를 지출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끝으로 그는 "예물을 빼고 1억3500만원 정도가 되고, 가전·가구를 되팔았을 때 그것까지 빼면 한 1억원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이혼하면서도 이 부분(준비 과정에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한 것은 딱히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표했다.
또 추가로 댓글을 올려 ▲평균적인 비용이 아닌 점 ▲2022년 11월 호텔 예식인 점 등을 피력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전날 오후 기준 약 19만4000여회를 기록했다.
해당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 꼼꼼하게 알려주신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도움이 될 누군가를 위해 정리하고 공개하는 그 마음과 용기가 언젠간 돌아갈 거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신태디는 '소송비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자' '결혼한 지 10개월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31살 여자의 하루' '결혼 10개월 만에 이혼하는 여자가 멘탈을 다스리는 법' 등 이른바 이혼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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