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양파 과잉생산 대응 선제적 수급 조절…1903t 수출
아시아 국가 수출 통해 수급 안정·외화획득 성과 기대
올해 양파 재배면적 4.7%↑…생산량 11.4% ↑ 전망
양파 밭에서 농부들이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농가 지원을 촉구하며 양파를 폐기하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해 양파 재배면적 증가로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비축 양파 수출을 통한 선제적 수급 조절에 나섰다.
앞서 농촌경제연구원은 2024년산 양파 생산량이 재배면적 증가로 2023년산과 평년 대비 각각 11.4%, 3.2% 증가한 135만4000t 내외로 전망했다.
품종별로 조생종은 22만t, 중만생종은 113만4000t 내외로 예상했다.
aT는 2024년산 국산 양파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2023년산 수매 양파 1903t을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수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엔 가격 폭등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정부가 양파 수매를 추진했지만 올해는 재배면적 증가로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수매 물량을 방출하게 됐다.
이번 양파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3월 하순께 국내 조생종 양파 출하에 대비해 추진했다.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결과 '정부 비축 수매 양파의 해외 시장 수출' 해법을 찾았다.
이에 aT는 지난 21일 정부 수매 양파의 수출용 공매 입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개 수출기업에 1903t이 낙찰돼 23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순차적으로 수출된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국산 비축 농산물의 해외수출은 새로운 판로개척은 물론 국내 시장 수급 안정과 외화획득에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수요 업체를 대상으로 가공용 방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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