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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전 의협회장 "의사들의 진짜 선택 남았다"

등록 2024.03.21 17:34:04수정 2024.03.21 2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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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 가슴에 대못 박힌 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2024.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민 인턴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배분에 있어 기존보다 2000명 증원할 것을 발표한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비판 글을 올렸다.

노 전 회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증원을 확정 지은 어제는 대한민국 의료인 가슴에 대못이 박힌 날"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가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바라만 볼 것인지 대못을 뽑아낼 준비를 할 것인지 의사들의 진짜 선택이 남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정부 발표 직후 노 전 회장은 "그 사람(윤석열 대통령)의 성품으로 보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기에 그리 놀랍지 않다"며 "문제를 아는 사람들이 의사들 뿐이라는 것과 전문가들이 말을 해도 대중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어가는 것은 국민들이다. 그래서 의사들이 애통해하는 마음만 버린다면 슬퍼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25학년도부터 전국 40개 의대의 정원은 3058명에서 2000명 늘어난 5058명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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