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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 '210억원↑' 재산 증가 1위[재산공개]

등록 2024.03.28 00:00:00수정 2024.03.28 0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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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원회, 2024년 정기 재산 변동 공개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 210억 늘어 329억 신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백지신탁으로 209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전년 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329억2750만원의 재산 총액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 신고 당시보다 210억3599만원 늘어난 수치다.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의무자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본인과 본인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내역은 고위공직자들이 2023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재산이다.

김 비서관의 증권 평가액은 종전보다 213억7325만원이 늘어난 총 320억8864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주식인) 한국제강의 지난해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예금도 늘었다. 김 비서관은 예금 총액 변동 사유에 배우자의 퇴직으로 인한 증가분이 반영됐다고 적었다. 다만 예금 총액은 8억3247만원이었다. 종전 신고액인 8억802만원에 비해 2438만원 느는 데 그쳤다.

심창욱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은 83억3606만원 늘어난 149억2479만원을 신고하면서 김 비서관에 이어 재산증가 상위자 2위에 올랐다.

심 의원 역시 예금과 증권을 중심으로 보유액이 증가했는데, 예금의 경우 '급여 인상'을 이유로 들었다. 85억6280만원이 늘어난 증권 총액에 대해서는 주식 평가가 상승했다고 적었다.

재산증가 3위는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다. 종전보다 60억2959만원 늘어난 158억949만원의 재산 총액을 신고했다.

장 차관은 예금이 86억7767만원 늘었는데, 변동 사유에 증여와 예금이자 및 재예치라고 설명했다. 증권은 배우자와 장남이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이 총 4억4814만원이 늘었다. 장 차관은 이 역시 증여와 가액 변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47억8123만원)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44억5745만원) ▲정영철 충청북도 영동군수(+43억8125만원)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36억5751만원)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30억4968만원)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27억2765만원) ▲김재용 대구광역시의회의원(+26억7115만원)이 재산 증가 상위 10인에 들었다.
[서울=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2024.03.28.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4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2024.03.28.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9억9728만원 감소한 재산총액 93억7896만원을 신고하면서 재산감소 상위자 1위에 올랐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에서만 209억8325만원이 줄었는데, 공직자 백지신탁과 매도·만기도래 등 이유로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가족회사인 중앙상선의 비상장주식 21만687주(209억2353만원 상당)를 전부 매도했고, 5936만원 상당 브라질채권 10만주도 매도했다.

재산감소 2위는 박남서 경상북도 영주시장이었다. 박 시장은 80억1188만원 줄어든 64억530만원을 신고했다.

증권에서만 40억7171만원이 감소했는데, 부부가 보유 중인 비상장주식 전액을 백지신탁하면서 재산가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박 시장이 보유 중인 경북 봉화군 토지 일부와 배우자 명의 영주시 토지 등 토지가액이 1억5311만원 줄었고, 건물가액도 하락하면서 9억5768만원가량 감소했다.

예금 역시 15억7776만원 줄었고, 채무는 13억5765만원 늘었다.

재산감소 3위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였다. 67억2637만원 줄어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8061만원이 됐다.

김 지사는 채무가 종전 16억9026만원에서 73억599만원이 더 늘면서 총 채무가 84억4366만원이 됐다. 김 지사는 부동산 매매 중도금 반환에 따라 신규 채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예금 역시 종전 2억7043만원에서 1억2958만원으로 줄었다.

이 외 재산감소 상위자는 ▲김진열 대구광역시 군위군수(-52억8925만원) ▲최재훈 대구광역시 달성군수(-48억9667만원) ▲박종우 경상남도 거제시장(-46억873만원) ▲이동현 전라남도의회의원(-44억2787만원) ▲조성명 서울특별시 강남구청장(-43억4668만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40억9368만원) ▲박준 경상남도의회의원(-36억5984만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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