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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줄 모르니"…시댁 휴지통에 생리대 버렸다고

등록 2024.04.24 11:22:41수정 2024.04.24 1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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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생리대를 시댁 휴지통에 버렸다가 시어머니에게 혼났다는 A씨의 사연이 알려졌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리대 문제로 부끄러운 줄 알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결혼하고 신랑 첫 생일이라 시댁에 가서 식사했다"며 "저녁 먹고 술도 한잔하면서 좀 오래 있었다. 제가 월경일이라 두 번 정도 생리대를 갈았다"고 전했다.

그 후 A씨는 시어머니에게 "너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냐"라며 "생리대를 휴지통에 버리냐 따로 챙겨가든가 해야지 여자가 조신하지 못하다. 결혼 전에도 그냥 버리고 가길래 한마디 하려다 말았다고 시댁 어려운지 모르냐"는 말을 들었다.

그는 "무슨 말인지 당황스러워서 대꾸도 못했다"며 "집에 오는 내내 생각해 봤는데 생리대 펼쳐서 버린 것도 아니고 새 생리대 껍질에 싸서 돌돌 말고 휴지에 한 번 더 싸서 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휴지통을 누가 일부러 열어보나요"라며 "그걸 왜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생리대를 시댁 휴지통에 버렸다고 조신하지 못하다니 같은 여자로서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고 전했다.

A씨는 "그걸 정말 제가 따로 챙겨왔어야 하는 거냐, 신랑한테 말하고 생리할 때 시댁 일정 겹치면 안 간다고 하거나 밖에서 보자고 하려는데 이게 맞겠죠?"라며 "생각할수록 기분 나쁜데 제가 생각이 짧은 건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리대 버리는 게 민망하다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게 놀랍다”, “휴지통에 생리대 못 버리냐”, “며느리는 시댁 쓰레기통도 눈치 보면서 써야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그 집에 생리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면 생리대는 집에 와서 따로 버린다", "생리하는 사람 없는 게다가 시댁에다가 버리고 오는 건 좀” 등의 반응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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