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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가장 긴 '눈꽃 길'…송파구, 탄천변에 이팝나무길 조성

등록 2024.04.24 11: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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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평교~탄천유수지에 이어 강남면허시험장까지 식재

서울에서 가장 긴 4.5㎞ 이팝나무길 조성…"힐링 만"

이팝나무. 뉴시스DB.

이팝나무.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탄천변 송파둘레길에 시원한 그늘과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기 위해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산책길에 그늘이 없어 불편하다며 나무를 심어달라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며 "구민들의 도심 속 쉼터인 둘레길에 보기도 좋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이팝나무길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구는 송파둘레길 탄천변을 따라 총 4.5㎞의 이팝나무길을 조성한다. 기존에 조성돼있는 이팝나무길(광평교~탄천유수지) 1.2㎞ 구간에 이어, 탄천유수지에서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3.3㎞ 구간에 약 400주 이팝나무를 식재한다. 공사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시행된다.

이팝나무의 학명은 '치오난투스 레투사(Chionanthus retusa)'로 '흰 눈꽃'이라는 뜻이다. 병충해나 공해에도 강하고, 꽃가루가 밖으로 날리지 않는 구조라 누구든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이팝나무 식재가 완료되면 서울에서 가장 긴 이팝나무길이 탄생한다. 꽃이 피면 눈처럼 흰 이팝나무꽃 길이 절경을 이뤄 구민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구는 탄천길에 위치한 4개 전망대 주변에 매력정원을 조성하고, 탄천 둔치에는 산사나무·아그배나무 등 야생동물 먹이가 되는 수목을 식재한다. 환삼덩굴·가시박 등 생태계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통해 탄천의 생태복원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탄천수변을 따라 녹음이 가득한 4.5㎞ 이팝나무길이 구민들 일상에서 힐링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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