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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미워도 아들 미워한 적 없다" 前직원 재반박

등록 2024.05.27 13: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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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내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무료변론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를 통해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다.

전 직원들은 강형욱 부부의 55분 분량 유튜브 영상 해명에 대해 프리젠테이션(PPT) 문서를 작성, CCTV 감시를 비롯한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은 모두 사실이라고 재반박했다.

이들은 "2014~2015년 서초구 서울 잠원동 빌라에 CCTV 1대, 2015~2017년 잠원동 빌딩 7층 사무실에도 9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직원 A씨는 "도난 방지, 외부인 확인이 목적이었다면 현관에 CCTV를 설치해야 하는데, 7층 사무실엔 CCTV를 감시용으로 두고 출고용 택배를 쌓아두는 현관엔 예전부터 있던 가짜가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형욱이 훈련사에게 '기어나가라, 너는 숨 쉬는 것도 아깝다'며 20분 넘게 소리 지르는 걸 옆방에서 들었다며, 일부 폭언 관련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형욱 부인인 수잔 예희 엘더 이사의 사내 메신저 감시와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남혐은 여성 직원들이 먼저 쓴 게 아니라 강 대표가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아야 해' 같은 말을 자주 해 메신저로 대화하다 남자 직원이 한남 등의 말을 했고, 여기에 동조·수긍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 욕을 해서 눈이 돌았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강 대표는 미워했어도 아들은 미워한 적 없다"면서 "해명 방송은 해명이 아니라 문제 삼은 직원들에 관한 마녀사냥이었다. 이제라도 사과하길 바란 내 잘못"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가 퍼지면서 강형욱 갑질 의혹이 나왔다.

JTBC '사건반장' 등에서는 '강형욱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면서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SNS로 사생활을 검열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와 같은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사망한 반려견 '레오' 학대 의혹도 제기됐다.

이후 강형욱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CCTV·메신저 감시를 비롯해 배변봉투 스팸 선물, 퇴직금 9670원, 반려견 레오 방치 등을 모두 반박했다.

특히 강 씨는 CCTV 직원 감시 의혹과 관련해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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