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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

등록 2024.06.27 01:00:00수정 2024.06.27 0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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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 (사진=위즈덤하우스 제공) 2024.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인간은 원래 잔혹한 존재다. 그러므로 조금 떨어져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밀리언셀러 '완전 자살 매뉴얼'의 일본 소설가 쓰루미 와타루가 이번엔 그만의 독특한 인간관계론을 펼친다.

책 '멀어질수록 행복해진다'(위즈덤하우스)에서 작가는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다.

사회학을 공부한 작가는 현대사회가 어떻게 개개인을 숨막히는 공동체에서 희생하게 만드는지 꼬집고, 이것들부터 멀어져 나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불안을 야기하는 타인, 세상과 안전한 거리를 둔다는 건 자신이 평소 무엇에 ‘불필요하게’ 갇혀 있는지를 분명히 자각해야만 가능하다.

작가는 과거 자신이 노력할수록 더 큰 절망에 사로잡혔던 이유는 타인의 욕망, 사회의 요구로부터 적정 거리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회고한다.

유년시절 형의 잦은 폭력에 시달렸던 작가는 10대 때부터 사회불안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더 성실히 살고 더 열심히 노력하면 고통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그럴수록 삶은 더 괴로워졌다. 프리랜서가 되고 의도적으로 '느슨한 관계 맺기'를 실천하면서 그의 삶은 뿌리째 달라졌다.

작가는 태어나 처음 맺는 가족과의 관계부터 친구, 연인, 사회, '내 감정'과의 안전거리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지혜로운 개인주의의 태도를 연습할 것을 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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