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서 차량 168만대 리콜…보닛 열림 문제
지난달 말 美서도 같은 문제로 185만대 리콜
[스자좡(허베이성)=신화/뉴시스]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 168만 대 이상을 리콜 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해 9월6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열린 '2023 중국 국제 디지털 경제 박람회'에 있는 테슬라 차량의 모습. 2024.8.7
7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시장규제총국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리콜 대상에는 2020년 10월17일~2024년 7월17일 사이 생산된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모델S와 모델X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보닛을 잠금 해제할 때 소프트웨어가 감지에 실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로 인해 차량의 앞 트렁크 커버가 솟아 올라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당국은 짚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이번 중국 리콜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같은 문제로 185만대 대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는 것도 처음이 아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자율주행보조장치 '오토파일럿'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중국에서 판매된 1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은 테슬라의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내 차량 인도량은 지난해 37% 증가한 60만3664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의 차량 인도량은 65만4888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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