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선벨트 경합4주 '접전" 폭스뉴스[2024美대선]
해리스, 4개 주 중 3곳서 앞서…트럼프와 1~2% 차이
[미국=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08.29.
폭스뉴스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남부 선벨트인 애리조나와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후보와 1~2% 차이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50% 대 49%로 트럼프 후보를 앞섰고, 조지아와 네바다에서는 이보다 다소 큰 폭인 50% 대 48%로 역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9% 대 50%로 뒤졌다.
이들 네 곳을 종합하면 해리스 후보는 50% 대 49%로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양상이다. 미국 남부의 '선벨트' 지역에서는 통상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경합주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던 지난 2월 같은 조사와도 크게 차이나는 결과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애리조나와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5~6% 차이로 트럼프 후보에게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이들 4개 주 유권자 중 51%가 국가 단합에 있어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44%) 보다 나으리라고 봤다. 자신과 같은 이들을 위해 더 잘 싸울 사람을 묻는 항목에서도 해리스 후보(50%)가 트럼프 후보(47%)를 앞섰다.
다만 트럼프 후보는 이민과 국경 문제에서 57%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후보(41%)를 앞섰고, 경제(53%),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해리스 후보는 임신중절(낙태)과 보건 분야에서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41%는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큰 의제라고 답했다. 이민을 꼽은 응답자는 14%, 임신중절을 꼽은 응답자는 13%, 보건을 꼽은 응답자는 8% 정도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 23~26일 4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 40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별로 애리조나 1014명, 조지아 1014명, 네바다 1026명, 노스캐롤라이나 999명, 표본오차는 통산 ±1.5%포인트, 주별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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