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가뭄에 식량부족 시달리는 나미비아, 코끼리 등 700마리 도살
식량확보 어려운 국민들에게 고기 배급 계획
[AP/뉴시스] 나미비아의 코끼리 2013년 자료사진
나미비아는 면적이 한국의 8배에 달하지만 대부분 사막으로 인구가 260만 명에 그쳐 인구밀도가 몽골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적다. 이 나라에 100년 래 최악의 한발이 들었다.
29일 CNN에 따르면 나미비아 정부가 도살하기로 한 동물들은 코끼리 83마리, 하마 30마리, 물소 60마리, 임팔라 50마리, 블루 영양 100마리 및 얼룩말 300마리 등이다.
이 나라 환경·삼림·관광 당국은 사흘 전 이 동물들은 국립 공원 및 '사냥 동물 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마을에서 선택되어 전문 수렵가에 의해 도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목적은 가뭄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경부는 강조하고 있다. 나미비아는 가뭄 피해가 극심해지자 지난 5월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전 인구의 반이 넘는 140만 명이 매일의 식량확보에 아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