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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에 최대 규모로" K유통, 전국 각지 물류센터 거점 확보 총력

등록 2024.09.04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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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투자…2026년 가동 목표

CJ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 새로 구축…지난달 시범 운영

아성다이소, 세종허브센터 건립…4000억 투자, 2027년 완공

[서울=뉴시스]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2024.09.03.(사진=BGF리테일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2024.09.03.(사진=BGF리테일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유통 업계가 최대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 건립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전날 국내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로 건립되는 부산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BGF리테일의 부산 신규 물류센터는 오는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구랑동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4만7000㎡(약 1만4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 가량 더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약 22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투자 규모의 물류 사업이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부산 물류센터를 활용해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함과 동시에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 및 물자를 발 빠르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크게 상온과 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의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상품의 보충 및 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 SCM 테크를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안성센터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역직구몰)'과 바이오힐 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다.

기존 수도권 3곳에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통합하는 '허브(Hub)' 물류 거점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취지다.

연 면적은 3만3000㎡(약 1만평) 규모로 축구장 5개 면적에 육박한다. 지난 2019년 용인에 구축한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서울=뉴시스]CJ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2024.08.08.(사진=CJ올리브영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CJ올리브영 안성물류센터.2024.08.08.(사진=CJ올리브영 제공)[email protected]


신규 물류센터는 사업별 특성에 맞춰 이원화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몰 전용 공간의 경우 국가별 최적화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DHL, EMS 등 업체별 맞춤형 출고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평시 대비 최대 5배 이상 해외 주문량이 치솟는 대형 세일 기간에도 원활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향후 상품 분류에서 포장에 이르는 공정을 자동화하며 작업자의 업무 생산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전용 공간은 용인 일대 2개 물류 시설에서 운영하던 재고를 하나의 작업장으로 통합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수출, 면세 등 외부 판매 채널로 출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이번 안성센터 구축을 통해 올리브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글로벌·브랜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세종시 세종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세종허브센터를 건립한다.

세종허브센터는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세종허브센터는 아성다이소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의 허브센터로, 남사허브센터와 부산허브센터를 잇는 세 번째 허브센터이며, 중부권 800여개 다이소 매장에 대한 상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아성다이소는 국내외 물류센터의 최첨단 기술을 벤치마킹해 세종허브센터 내에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허브센터는 상품의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특히 셔틀랙과 GTP(Good to Person·상품이 작업자 앞으로 자동 이동) 설비를 통해 기존의 작업공정단계를 대폭 축소한다.

이를 통해 작업 생산성을 높이고, 동선을 간소화하고, 물류센터 운영을 관리, 제어하는 최적의 물류시스템을 통해 3만여 가지의 다이소 상품을 매장별로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또 다이소 매장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종허브센터 옆에 다이소몰(이커머스)을 위한 세종온라인센터도 따로 짓는다.
[서울=뉴시스]아성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2024.09.04.(사진=아성다이소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성다이소 세종허브센터 조감도.2024.09.04.(사진=아성다이소 제공)[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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