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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광주 AI 2단계 예타 면제·광천동 지하철 건립 적극 검토"

등록 2024.09.05 17:11:44수정 2024.09.05 1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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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생토론회…"적극 검토 지시는 지원하곘다는 의지"

최대 현안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원론적 답변 아쉬움

"AI영재고·미래차·광주비엔날레관·권역중추병원 챙기겠다"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5. chocrystal@newsis.com

[광주=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스물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숙원인 인공지능(AI)집적단지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칭 '광천상무선' 건설에 대해 해당부처 적극 검토를 지시해 사업 진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또 다른 지역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남도와 협의를 잘하고 정부와 국방부가 (대통령) 임기 중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대안 제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5일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미래를 인공지능과 미래차, 문화, 복합쇼핑몰 등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양성"이라며 "현재 광주과기원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AI영재고가 2027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광주 AI영재고 개교는 윤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이다.

또 "인공지능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서 자율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산구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부지가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에 적극 협조를 지시하겠다"며 "광주가 문화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광주비엔날레관 신축, 연계관광상품 개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도 활성활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무소각장을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건립하고 국립광주박물관을 아시아 도자 문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에 적극 지원을 검토하라고 하겠다"며 "복합쇼핑몰 건설에 따른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민생토론회를 통해 현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차질없는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안인 인공지능 2단계 조성 예타면제, 복합쇼핑몰 추진에 따른 교통대책,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원대책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1단계 사업으로 국립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 이후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인공지능 전환 AX(AI Transformation) 실증밸리 조성이 가능한 2단계 사업을 위해 예타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

2단계 사업에는 전국의 인공지능 기업과 연구자들이 광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함께 오는 2030년부터 광주지역에 일명 '복합쇼핑몰 3종세트'가 들어서고 이 중 '더현대광주' 등은 지역 최대 교통혼잡 지역인 광천동에 건립될 예정으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사업비 7000억원 규모의 일명 '광천상무선' 지하철 건설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또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은 지역 최대 현안이며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확정을 하기 위해 광주전남 정치권 연석회의, 소통방 설치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대상에서 거론되지 않고 강기정 시장의 건의를 통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집적단지 2단계 예타면제, 복합쇼핑몰 광천상무선 등의 현안은 이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며 "국토부가 검토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군공항 이전 문제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광주지역에 수도권의 의료시설과 비교할 수 있는 권역중추병원을 지어 모든 지역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여수섬박람회도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지방정부협의회의 주제로 이야기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발언에 대해 추가 설명에 나선 지방시대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은 "광주 민생토론회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처음 제시되는 안건 등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끝난 뒤 적극적으로 관계부처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2단계 예타면제, 광천상무선 등은 광주의 요구대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대통령이 검토 지시를 했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이 해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타면제를 비롯해 광천상무선이 내년도 철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만들어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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