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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日 총리' 이시바 자민 총재에 "기대한다" 52%

등록 2024.09.30 10: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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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기대하지 않는다"는 30%

자민도 4%p↑…"이시바 정치개혁 기대, 자민 지지율 끌어올려"

[도쿄=AP/뉴시스]일본 과반수 이상 국민은 차기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7일 이시바 총재가 당선 후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09.30.

[도쿄=AP/뉴시스]일본 과반수 이상 국민은 차기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7일 이시바 총재가 당선 후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09.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과반수 이상 국민은 차기 총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8~29일) 결과 내달 1일 임시국회에서 취임할 예정인 이시바 총재에게 "기대한다"는 응답은 52%였다. "기대하지 않는다"30%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자민당의 지지율도 33%로 직전 조사인 8월 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당내 비주류인 이시바 총재는 역대 당 집행부 등에 쓴소리를 계속해왔다. '당내 야당'으로 불리던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 부분에서 자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문은 "자민 지지율은 파벌 비자금 사건을 배경으로 계속 침체되고 있었다"면서 "이시바 총재의 정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자민 지지율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지지층 64%가 이시바 전 총재에게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연립여당 공명당은 약 70%나 됐다.

야당 지지층에서도 기대가 높았다. 일본유신회 지지층 중 60%, 제1 야당 입헌민주당 50%가 기대한다고 했다.

신임 총재가 추진해 줬으면 하는 정책 분야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물가 대책'으로 25%였다. 경기부양책이 21%, 비자금 문제 등 정치와 돈 대응이 14%였다. 외교와 안전보장이 11%, 헌법개정은 3%였다.

차기 중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를 하고 나서"가 47%로 가장 많았다. "즉시"라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에 맞춰서"는 13%였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 27일 총재 취임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야당과 논전을 거친 후 "가능한 한 빨리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기 해산 생각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들은 이시바 총재가 중의원 선거를 내달 27일 치르는 방향으로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이시바 총재는 내달 1일 임시국회에서 열리는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중의원 해산은 총리의 전권이다. 이시바 총재는 내달 4일 중의원·참의원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한 후 7일부터 각 당 대표 질의를 거쳐 9일 중의원을 해산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이번 마이니치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기능, 유선전화 응답 등을 결합해 실시됐다. 총 1071건의 유효응답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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