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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오늘 보석 심문

등록 2024.10.16 06:00:00수정 2024.10.16 0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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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80일 만인 지난 10일 보석 청구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석방 여부를 결정할 보석 심문이 16일 열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공판준비기일에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한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구속된 지 80일 만인 지난 10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법원이 정한 보증금 납부, 담보 제공 및 재판 출석 등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구속된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 위원장 측은 관련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이 보석으로 석방된 점과 재판 기록이 방대하고 다수의 증인 출석이 예고돼 구속 기한인 6개월 내 1심이 마무리되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불구속 재판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검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 사유에 '증거인멸의 우려'가 포함됐고, 풀려날 시 관련자와 '말 맞추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구속 유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과 27∼28일 사이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 SM 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지분 경쟁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상 필요성에 따라 이뤄진 주식 매입"이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은 경영권 취득 목적을 공시한 장내 매집, 대항공개매수 등 적법한 경영권 분쟁 방법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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