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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현장 대책 논의기구 참여…안전 조선소 첫발

등록 2024.10.23 07:00:00수정 2024.10.23 09: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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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오션이 현장 안전 대책 논의 기구에 참여한 가운데, 논의 참여자와 이를 통해 마련될 대책이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현장 안전 대책 논의 기구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장 안전 대책 논의 기구는 고용노동부 통영고용노동지청이 주관한다. 참여 주체는 한화오션, 한화오션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하청업체, 하청업체 노동자 등이다.

한화오션은 논의 기구에 참여를 통해 '안전한 조선소' 구축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원하청 노동자 5명이 사망한 만큼, 한화오션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3년간 안전 문화 개선을 위해 1조9760억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전 아카데미 설립,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 협력사 안전 지원 및 안전요원 확대 등에 투자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협의 기구 구성을 두고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하청업체 노동자 대표로 자신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소속 노동자들은 한화오션 노조에 속해있고,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지회 소속이다. 다만 한화오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1만명 이상이지만, 가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하청업체가 각각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용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만큼, 예민한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김 의원에게 보낸 공문에서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용자로서의 지위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회 측은 한화오션이 사실상 사용자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도 노동자들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참석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하청업체의 사용자성은 예민한 주제기 때문에 다루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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