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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풍, 예년보다 늦어…폭염 스트레스로 선명도 떨어져

등록 2024.10.23 06:00:00수정 2024.10.23 0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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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기 예년보다 약 3~4일 가량 늦어

[서울=뉴시스] 뚝섬대정원.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뚝섬대정원.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올해 늦더위로 인해 예년에 비해 늦춰질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늦더위로 인해 도심 외곽 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께, 도심지역은 이보다 늦은 다음 달 초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산의 경우 첫 단풍은 오는 16일 시작돼 절정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올해 단풍 시기는 예년보다 약 3~4일 가량 늦어졌다. 이는 기후 변화로 높은 기온이 장기화됐기 때문이다.

높은 기온은 단풍 시기를 지연시키고 당분과 안토시아닌 등 색소 축적을 줄인다. 이에 따라 단풍색이 흐리거나 고르지 않게 돼 단풍 색이 선명하지 않게 된다.

또 장기간 고온의 기온이 지속되면 나무의 가뭄 스트레스가 커져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마르고 떨어지는 등 이른 낙엽 현상으로 단풍의 절정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103선'을 선정했다.
[서울=뉴시스] 안산 산책로.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산 산책로. 2024.10.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단풍길 103선 거리는 총 158㎞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 수량은 약 7만주다.

시는 신규 노선 4곳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노선은 북서울꿈의숲과 이어지는 길에서 느티나무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강북구 오현로20길', 서울에서 유일하게 편백나무숲에서 피톤치드를 느끼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느티나무, 단풍나무 길을 걸으며 가을 단풍을 느낄 수 있는 2024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산림청 주관) '매헌시민의 숲', 도심 속에서 분수, 연못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용산가족공원'이다.

서울 단풍길 103선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단풍길 누리집은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 주제별, 자치구별 위치를 안내한다.

스마트서울맵은 지도 위를 누르면 단풍길 위치와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단풍길 103곳과 생활 속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매력가든에서 바쁜 일상을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재충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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