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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업계 대목인데…中 보조금 업고 삼성·LG 위협

등록 2024.10.23 07:00:00수정 2024.10.23 07: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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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中 TV 업체, 보조금 혜택에 출하 전망 상향"

LCD 패널 가격은 하락세 정체…"보합세 유지할 것"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TV가 진열돼있다. 2022.08.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TV가 진열돼있다.  2022.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가전제품 구입 시 보조금을 지급하자, 현지 TV 제조업체들이 공격적인 판매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반면 수요 둔화에도 TV용 패널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조절로 가격 하락세가 정체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TV 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상위권 TV 브랜드들은 올해 4분기(10~12월) TV 출하량 전망치를 10~30%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옴디아는 "중국 TV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보조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9월부터 '가전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판매가의 15~20%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주는 경기 부양책에 나선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앞서 올해 중국 TV 시장이 11%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보조금 정책으로 TV 출하량이 전년과 유사한 4000만대를 소폭 하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반면 TV용 패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이달 55형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평균 가격은 126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올해 상반기 고공해진을 이어온 TV용 LCD 패널 가격은 TV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락세가 정체되기 시작했다.

옴디아는 "패널 제조업체들은 패널 가격의 안정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11월에는 패널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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