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본사 이어 자회사도 희망퇴직…KT스카이라이프, 내달 2일부터 접수
만 51세·근속 10년 이상 구성원 대상…내년 1월 1일자로 퇴사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개선하고 성장 모멘텀 확보 필요"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 본사가 단행한 구조조정이 계열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위성방송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도 희망퇴직 단행을 결정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6일 경영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 계획과 관련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197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만 51세)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이다.
희망퇴직 사유에 대해 사측은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퇴직금은 약 4억1000만원에서 개별마다 더해지는 추가 금액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기본 퇴직금이 최대 3억5000만원이며 여기에 자녀 대학 학자금 최대 4480만원, 특별지원금 1000만원, 건강검진비 100만원, 전직지원 교육비 300만원 등이 포함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은 후 심사를 거쳐 퇴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내년도 1월 1일자로 퇴사하게 된다.
이번 희망퇴직은 어려워진 유료방송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올 상반기 가입자 282만716명으로 전기 대비 2만1988명(0.8%) 줄었다.
다만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사측은 목표를 정해 놓고 추진하는 강압적 방식이 아닌 자율 신청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희망퇴직은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방송 자회사 HCN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HCN도 오는 27일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 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