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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킹산직'"…고연봉 선호하는 Z세대

등록 2025.03.29 09:22:18수정 2025.03.29 0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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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 일자리센터 앞에 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0.5%) 증가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23만5000명, -1.7%), 40대(-7만8000명, -0.6%), 50대(-8000명, -0.1%)에서는 취업자수가 줄었다. 반면 30대(11만6000명, 1.1%)와 60세 이상(34만2000명, 0.9%)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2025.03.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 일자리센터 앞에 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0.5%) 증가했다. 연령 계층별로 보면 15~29세(-23만5000명, -1.7%), 40대(-7만8000명, -0.6%), 50대(-8000명, -0.1%)에서는 취업자수가 줄었다. 반면 30대(11만6000명, 1.1%)와 60세 이상(34만2000명, 0.9%)에서는 취업자수가 증가했다. 2025.03.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10명 중 6명은 사무직보다 고연봉의 생산직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3%가 높은 연봉, 안정성 등을 이유로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특히 IT,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항공 분야의 인기가 높았다.

29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 vs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중이 58%로 과반을 넘었다.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게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답했고, '보통이다'가 30%였다.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7%에 불과했다.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된 이유는 '연봉이 높아서(67%)'가 가장 높았고,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3%)', '몸을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3%)'가 있었다.

이에 반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에는 '육체적으로 힘들어서(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서울=뉴시스]"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킹산직'"…고연봉 선호하는 Z세대 (사진 = 진학사 캐치 캡처)

[서울=뉴시스]"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킹산직'"…고연봉 선호하는 Z세대 (사진 = 진학사 캐치 캡처)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15%)', '노동에 비해 급여가 적어서(11%)', '성장 기회가 적어서(11%)'라는 의견도 확인됐고, 이밖에 '야근, 교대근무가 힘들어서(7%)', '대학교 졸업(학력)이 아까워서(6%)', '자동화 등 일자리가 줄 것 같아서(2%)' 의견이 존재했다.

Z세대 구직자가 '관심 있는 기술직 업종(복수응답)'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29%)'와 '자동차·조선·항공(29%)'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건설·토목·인테리어(8%)' 순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였다.

캐치는 "블루칼라에 대한 관심은 채용공고 조회수에사도 증명됐다"며 "공고 조회수 분석 결과,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의 조회수는 약 10만 회를 기록했고, 전후로 진행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공고도 매번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블루칼라에 대한 Z세대의 인식은 점차 '전문성과 생존력이 높은 고수익 직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직업의 사회적 인식보다는 연봉, 워라밸,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직무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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