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 2023년 연구개발비 56.8조…전년比 7.4%↑
과기정통부, ICT 기업 2023년도 연구개발비·전일 연구개발 인력 통계 발표
연구개발 전담 인력 6900명 증가…기초연구 분야 투자 확대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01774714_web.jpg?rnd=202502201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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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액이 총 5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000억원(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전담인력은 22만700명으로 6900명(3.2%) 늘어났으며, 특히 기초연구 분야에서의 투자 증가율(15.9%)이 두드러졌다.
2023년 ICT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국내 전체 기업 연구개발비(94조3000억원)의 60.2%를 차지했으며, 증가액(3조9000억원) 역시 전체 기업 증가액(4조9000억원)의 80.1%에 달했다.
이 결과는 지난해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진행한 연구개발활동 현황 조사에 참여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총 6만8096개 기관 중에서 ICT 기업 1만7104개사들의 응답 내용만을 별도로 분석해서 도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업종 별로는 AI 일상화 본격 추진, 국산 AI 반도체 기술개발 착수 및 6G 선행기술 확보 추진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보통신방송기기업 분야에서 가장 많은 51조8000억원이 투자돼, 전년보다 3조7000억원(7.6%) 증가했다.
연구단계 별로는 개발연구가 4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AI 알고리즘, 차세대컴퓨팅 및 6G 통신 등에서 핵심기술 개발 수요 등을 반영해 7조2000억원이 투자된 기초연구 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은 46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 8000억원(9.1%) 증가했고, 벤처기업은 5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6.7%)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은 약 2조3000억원으로 3000억원(11%)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감소는 통계 조사 방식 변경에 따라 설문 응답 중소기업 수가 줄어들면서 2023년도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ICT 기업에서 전일 근무하는 연구개발 인력(연구지원 및 행정지원 인원 포함)은 22만700명으로, 전년보다 6900명(3.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기업 연구개발 인력 45만9400명의 약 48%를 차지하는 규모로, 국내 기업 전체의 연구인력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 중에서 연구원이 가장 많은 1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5000명(2.6%), 연구보조 인력은 2만1800명으로 약 2000명(10.4%) 증가한 반면, 행정지원 인력은 2900명으로 160명(5.3%)이 감소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인력이 15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 5만5900명,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 7000명이었으며 2023년도 통계부터 새로 반영된 정보통신인프라서비스업은 1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기업들이 AI와 6G 통신 분야 등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기술변화에 잘 대응하고 국가 디지털전환에도 기여했다"면서 "정부도 기업들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대해서는 마중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의 사업화도 강화해 민관의 연구개발 투자효과가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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