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담에 서울 엑소더스 지속…10월 서울인구 995만명으로 격감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전세난 등으로 서울을 탈출하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1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995만479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2007년말 1019만2710명에서 2010년 1031만2545명으로 늘어났다가 2014년 1010만3233명으로 줄어들었고 올들어 1000만명선이 붕괴됐다.
2008~2010년까지 증가하다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총인구수가 23만7919명 감소한 것이다. 다만 출생자수와 사망자수의 차인 자연적 인구변동은 42만7581명 증가했다.
반면 경기 인구는 같은 기간 꾸준히 늘어나 157만7519명 늘어난 1268만373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의 전입으로 2007년말 1110만6211명에서 2010년 1178만6622명, 2014년 1235만7830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자연적 인구변동도 60만2972명 증가했다.
올해 10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민등록 인구는 5167만7054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4만7716명(0.29%) 늘어났고 지난 9월보다 1만2810명(0.02%)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경기(1만7452명), 세종(2399명), 충남(1795명), 인천(1357명) 등 9개 시도의 인구는 늘어났다. 반면 서울(-9500명), 부산(-2032명), 전북(-686명), 경북(-488명), 광주(-468명) 등 8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월평균으로는 같은기간 서울이 -7083명 감소했고 부산(-1064명), 전남(-542명)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 들었다. 특히 기초단체중 성남시는 등록외국인(1만7686명)을 포함하면 10월말 99만4942명으로 총인구수가 100만에 육박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전국의 출생신고는 34만9558명, 사망신고는 23만1203명으로 자연적 인구 변동은 11만8355명 증가했다.
2008년부터 올해 10월말까지 시·군·구의 출생신고는 경기 수원(10만2240명), 경남 창원(9만2270명), 경기 용인(8만3641명), 성남(8만1618명) 등 5만명 이상 증가한 13개 지역을 포함해 226개 전체 지역에서 증가했다.
반면 전남 고흥(-6219명), 경북 의성(-4898명), 경북 상주(-4480명), 경남 남해(-4238명), 충남 부여(-4125명) 등 89개(39.4%) 지역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망신고는 경남 창원(4만3380명), 경기 수원(3만6320명), 경기 고양(3만4812명), 충북 청주(3만3919명), 경기 성남(3만3298명) 순으로 14개 지역에서 지난해말 읍 지역의 평균인구(2만1255명) 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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