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캐나다 정상과 NAFTA 재협상 회담 개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부국(CIA) 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1.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대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위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열린 행사에 참석해 멕시코, 캐나다 정상과의 회담 일정을 잡았다며  "우리는 NAFTA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NAFTA를 기반으로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 NAFTA, 이민, 국경지대 보안에 대해 재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정부가 NAFTA 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미국 의회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에 강력한 국경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국경지대 장벽 건설비용을 물게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경세 부과는 NAFTA 위반이다. 만약 트럼프 정부가 NAFTA 규정을 바꾼다든지 NAFTA  폐기를 선언할 경우 수입제품의 가격이 올라가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미국산 제품의 해외 시장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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