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재인은 대통령 안 될 것"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전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손 전 의장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7.02.24. scchoo@newsis.com
"국민의당, 정권 차지하려면 안철수론 안 돼"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3일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안 된다"면서 "시중의 여론을 보면 '이 사람(문 전 대표) 지지도가 높긴 한데, 과연 되겠냐'하고 지식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개혁주권회의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호남에 가면 문 전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실제 여론조사 응답률이 얼마나 되냐"라면서 "문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개혁세력이 내놓는 새로운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양자 구도가 돼서 판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안 지사는 결국 민주당 후보가 되지 못한다. 민주당 친문세력의 아주 공고한 패권주의가 문 전 대표 외 다른 사람을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며 "안 지사에 대한 지지는 충청도와 중도보수가 근거인데 그 사람들이 얼마만큼 경선에 참여할지 모른다"고 안 지사의 경선 통과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전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손 전 의장 사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7.02.24. scchoo@newsis.com
손 전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의당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가 된다고 하면 '안철수당'이니까 안철수가 되겠지 하고 말겠지만, 여기서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켜 손학규가 후보가 된다면, '손학규면 할 만하다. 문 전 대표와 손학규가 하면 당연히 손학규지' 이렇게 될 것이다"라면서 "국민의당이 정권을 차지하려면 안철수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학규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 나라는 앞으로 경륜을 필요로 하고 안정적 개혁을 필요로 한다. 국민 통합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모든 차원에서 손학규가 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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