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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터에 시신 유기한 40대 남성 범행 자백

등록 2017.04.24 1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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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아 유기한 40대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노숙자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48)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5일 대전시 동구 중앙로 대전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A(49·여)씨를 우연히 만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술을 마시고 다음날인 6일 오후 7시께 말다툼 끝에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살해한 후 A씨 시신을 집에 방치하다 2주 뒤인 21일 오전 1시50분께 자신의 집 인근 공터에 시신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버렸다.

 경찰은 "새벽에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놓고 갔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8시간 만에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 같은 날 오후 8시29분께  검거했다.

 이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이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A씨의 소지품과 혈흔 등을 증거로 추궁하자 범행사실을 자백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2주간 방안에 방치해 시신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나자 가방 안에 담아 버리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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