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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대통령, 46세의 보수파 에두아르 필립을 총리에 임명

등록 2017.05.15 22:39:27수정 2017.05.15 2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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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15일 프랑스 새 대통령이 총리로 임명한 에두아르 필립 르아브르 시장 사진이다. 르아브르 시청이 제공했으며 촬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새 총리는 46세로 보수 공화당 소속이다. 2017. 5. 15.  

【파리=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프랑스의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틀f째인 15일 총리로 에두아르 필립 르아브르 시장을 임명했다.

  필립 총리 예정자는 46세로 북부 노르망디 항구 르아브르의 시장 겸 국회의원이며 중도 우파인 공화당 소속이다.  중도 좌파 사회당 정권에서 경제장관을 지낸 마크롱 대통령(39)은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했으며 프랑스 정계를 새 인물들로 다시 채우겠다고 공약했다.

 프랑스 대통령은 총리 임명권이 있으며 이날 오후 늦게 사회당의 현 카즈뇌브 총리와 인수인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필립 총리 예정자는 알렝 쥐페 전 총리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경선에서 2위로 탈락했던 쥐페 전 총리는 이날 필립 총리 예정자가 "휼륭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어려운 일을 거뜬히 해낼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칭찬했다.

 필립 총리는 지난 대선 때 쥐페 후보의 캠페인 대변인을 지냈으며 이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정된 프랑수와 피용 전 총리를 지지했으나 피용 후보의 가족 부정 급여 스캔들이 터지자 지지를 철회했다. 피용 후보는 대선 1차전에서 3위에 그쳤다.

 필립은 2010년부터 르아브르 시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원전 그룹 아레바의 홍보 책임자로 일했다. 아레바로 오기 전에는 미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로펌의 변호사로 근무했다. 정치 스릴러 작가이기도 하다.

 노르망디 선거구에서 2012년 중앙 의회에 진출한 초선 의원이기도 한 필립 총리는 북동부 루앙 태생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국립행정학교를 나왔다. 젊었을 때는 사회민주 노선 운동도 하고 사회당을 지지했으나 곧 보수 공화당으로 돌아섰다. 공화당 내에서는 온건 중도 성향을 내보였다.

 필립 총리는 프랑스 근대 역사상 가장 젊은 마크롱 대통령과 7살 차이밖에 나지 않아 프랑스 정계의 세대 교체가 보다 확실해지면서 마크롱 정부의 젊은 생기가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필립 시장의 지명을 통해 중도 성향으로 창당한 자신의 '전진!' 당에 보수 공화당 인물들이 유입되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내달 11일과 18일 실시되는 577석 선출의 총선에 마크롱 당은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려고 계획하고 있으면서 신인들을 대거 발탁 중이다. 그러나 아직 150명이 넘는 후보 자리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나기 위해 독일로 출발한 가운데 알렉시스 콜러 엘리제궁 총무수석이 이날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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