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묘법' 14억7138만원 낙찰, 세계 경매 최고가 경신
【서울=뉴시스】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박서보 화백 묘법.
단색화등 한국 출품작 33점 100% 낙찰
中 자오우키 작품 219억5986만원..최고가 기록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박서보 화백의 '묘법'이 10,260,000홍콩달러(한화 약 14억7138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려 작가의 세계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27~28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홍콩 크리스티 상반기 '아시아 20세기 & 동시대 미술' 경매와 '우리 시대의 예술가들: 동양과 서양의 대화' 특별 이브닝 경매에서 낙찰됐다.
이날 경매 추정가 7000,000~10,000,000 홍콩달러에 나온 박서보의 '묘법'은 1979년작 'ECRITURES NO. 10-79-83'로 프랑스에서 출품된 작품이다.
【서울=뉴시스】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화 약 219억5986만원에 낙찰된 자오 우키(ZAO WOU-KI)의 ‘29.09.64’.
단색화 대표 작가인 박서보 화백은 지난 2년간 경매에서만 120억원이 거래되어 세계적인 인기작가 반열에 올랐다. 국내 경매에서는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묘법 No.3-82’가 7억 원(490만 홍콩달러·HKD)에 낙찰, 작가 통산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크리스티 서울은 "이번 경매에 오른 단색화 등 한국 작품 33점은 100% 낙찰됐다"며 "국제 미술 시장에서의 한국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편, 이날 경매 최고가는 중국작가 자오 우키(ZAO WOU-KI)의 ‘29.09.64’ 로, 낮은 추정가의 약 4배를 상회한 152,860,000 홍콩달러(한화 약 219억5986만원·수수료 포함)에 낙찰되어 작가의 기존 세계 경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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