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민의당, 8월27일 임시전대…당무위서 與강력성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7.10. [email protected]

박주선 "秋발언, 누구 사주 받았나…당정청, 5공급"
김동철 "文정부 협치는 대국민용 사탕발림"

【서울=뉴시스】김난영 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이 10일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으로 당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예정대로 8월27일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당무위에선 일부 지역위원장 등이 전대 연기를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를 비롯한 대부분 참석자들이 기존 전대일정에 따르자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무위 참석자는 이와 관련 "대체로 8월27일로 의결하자는 분위기인데 일부 반론이 있었다"며 "대부분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방선거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전준위원회 및 선관위 설치는 비대위에 위임키로 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전대 전까지 대선평가위와 혁신위의 활동이 완료될 것이므로 이를 차기 지도부가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당무위에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에 대한 강한 성토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가 누구 사주를 받았는지, 정부의 지지·지원을 받는지 모르겠는데 발언이 강화되고 있다"고 추 대표 발언이 청와대와 조율된 게 아니냐는 논리를 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직후인 지난 7일 열렸던 당정청 회의를 거론, "틀림없이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된 추 대표의 발언, 그리고 민주당의 자세, 검찰 수사에 대한 정부 입장 이런 게 논의됐으리라 생각한다. 이건 바로 5공 시절 관계기관 대책회의나 다름없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당 대표의 언동으로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협치는 대국민용 사탕발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로는 협치를 얘기했지만 협치를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문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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