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대통령 5명의 허리케인 자선음악회 모금액 29억여원
【후마카오 (푸에르토 리코) = AP/뉴시스】 =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한 푸에르토 리코 전역의 피해지역이 한달 째 복구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미국의 전직대통령 5명은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에 참석, 260만달러나 되는 거액의 모금액을 허리케인 하비 피해지인 텍사스뿐 아니라 다른 피해지역에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 콘서트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다. 이들이 허리케인 피해복구 성금 마련을 위해 만든 '원 아메리카 어필(One America Appeal)'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도서관 재단을 통해 특별계좌를 마련했다.
모금한 돈은 전액 허리케인 피해복구에 사용된다. 특히 '하비'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휴스턴을 비롯한 텍사스 주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시 재단은 이 콘서트 모금액이 홈페이지를 모금한 150만달러, 페이스북에서 모금한 10만 달러, AT&T의 기부금 계정을 통해 모인 7만5000달러 외에도 입장권 판매 수입이 97만 달러에다 모든 경비를 제외하고도 상당액이 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기 위한 전직 대통령들의 노력을 치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 행사는 원래 80여명의 사망자를 낸 8월 25일의 허리케인 하비 구호금을 위해 마련되었지만 이어서 허리케인 어마와 허리케인 마리아가 잇따르면서 피해 구조 대상도 이들 피해지역에까지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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