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리아 거의 모든 지역, 테러 세력으로부터 해방"
【소치=AP/뉴시스】 20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흑해 휴양지를 전격 방문한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2017. 11. 21.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보오가리오보에서 진행된 동방정교회 교회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이 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의 상황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러시아군 지원을 받는 시리아 군대가 기독교도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포함해 나라의 영토 거의 대부분을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테러범들이 훼손한 시리아 내 이슬람교와 유대교 성전 복구 작업을 러시아 정부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독교도들은 물론 다른 믿음을 가진 대표자들에게도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무슬림들 역시 우리 모두가 잘 알다시피 범죄자와 테러범,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바사드 알 아사드 정권과 전통적 우방이다. 러시아군은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현지 정부군과 함께 대 테러 작전을 실시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러시아 소치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 시리아 내전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시리아 군사 작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내전 해결을 위한 정치적 과정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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