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북한 방문하는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은 누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5일 북한을 방문한다.
유엔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의 초정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펠트먼 사무차장이 상호 관심사인 정책 문제 등 광범위한 문제들에 대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방북 일정은 8일까지이다. 현재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엔 최고위급 인사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당 위원장을 만나지도 못한 채 귀국했기 때문에, 과연 펠트먼 사무차장이 김정은과 만나게 될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등이최대 관심사이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미국 외교관 출신이다. 1959년 생으로, 미국 오하이오주 그린빌에서 태어났다. 유대계로 헤브루어, 아랍어, 프랑스어, 헝가리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엔 내에서는 정무 담당 사무차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1983년 터프스 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6년 국무부에 들어가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영사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88~1991년 헝가리 주재 미국대사관의 경제담당관으로 재직했고, 1991~93년에는 로런스 이글버거 당시 국무부 부장관실에서 동부 및 중부유럽 지원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1995~98년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가자지구 경제문제를 담당했고, 1998~2000년에는 튀니지 미국대사관에서 정치 및 경제 부문 책임자로 일했다. 2001~2002년 예루살렘 주재 미국 영사관 부영사를 거쳐 2004~2008년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2009~2012년 근동 담당 국무부 차관보로 일했으며, 이후에는 유엔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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