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왕,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조처에 '경고'
【예루살렘 = AP/뉴시스】 =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무슬림 성일을 맞아 예루살렘의 회교성지 알 아크사 사원 앞에 모여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AP 자료화면 )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이슬람 협력기구 (OIC)산하 예루살렘 위원회( Al Quds Committee )의 의장으로, "예루살렘의 지위에 관한 팔레스타인 형제들의 법적 권리와 정당한 주장을 보호하는데 흔들림없는 강력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모로코 국왕은 또 예루살렘의 다종교간 성지의 성격을 재확인하고, 이 도시의 법률적, 정치적 지위에 대한 침해를 가져올 수 있는 어떤 행동에 대해서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수반도 모로코 국왕의 역할과 향후 행동에 찬사를 보내면서 미국정부의 계획에 그처럼 "부적절한 주도권"행사가 포함된 사실에 대해 비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문제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평화회담의 진행에 차질을 가져올 것을 우려했다.
양국 정상은 이 문제에 대해 긴밀한 공동 행동을 약속했다.
이 날 모로코 국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사관 이전과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의사에 대해 "예루살렘은 현재의 정치적 지위를 그대로 보존해야하며 이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행동도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왕은 예루살렘이 각국의 정치적 갈등의 장소가 아니라 3대 종교의 성지로서 앞으로도 세계 만민의 공존과 평화의 상징으로 남아있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예루살렘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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