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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장진영 "유승민, 백의종군 입장 표명하라"

등록 2018.01.22 11: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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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장진영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1.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장진영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1.19. yesphoto@newsis.com

"安 백의종군하는데 劉 혼자 대표라도 할 거냐"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내 바른정당 통합파인 장진영 최고위원은 22일 통합 후 거취를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향해 "감동적인 백의종군 선언을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신당에는 젊고 매력적인 자원이 많다. 가장 매력적인 당이 되려면 당은 이들에게 맡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은 통합신당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기득권을 던질 때에만 국민들이 감동한다"며 "안 대표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마당에 유 대표가 혼자 대표라도 하겠다는 건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감동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안 대표는 당대표를 맡은 이유가 절박한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서일 뿐 자기 욕심이 아니라는 것을 백의종군 선언으로 입증했다"며 "유 대표가 바른정당 대표에 출마한 것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유 대표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에서 요구하는 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선언하면 지방선거는 통합신당의 것이 될 것"이라며 "통합신당의 리더십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해 12월 통합·재신임 전당원투표 추진 기자회견을 하며 "통합 작업 후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지만, 유 대표는 지난 18일 '통합 공동선언' 당시에도 "백의종군을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양당 통합을 앞두고 안 대표와 유 대표 간 이미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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