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아마존 때리기…"유통업계, 기울어진 운동장"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4월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의 연례 부활절 달걀 굴리기 대회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 대통령 부부는 2일 약 3만명의 어른과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백악관 부활절 달걀 굴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2018.4.2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단지 바보들 혹은 바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체국이 아마존을 통해 돈을 번다고 말한다. 우체국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이는 바뀔 것이다. 또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소매점들이 전국에 걸쳐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운동장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우체국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아마존은 주정부와 지역 정부에 세금을 거의 내지 않거나 아예 안 낸다. 미국 우체국을 배달부로 사용하면서 수천 개의 소매업자들을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일 우체국이 우편 수수료를 인상한다면, 아마존의 배송비용은 26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이제 제대로 된 비용과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에 반독점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이날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약 32조 원) 이상 증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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