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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트럼프, 최근 北 대응으로 비핵화 안된다 판단"

등록 2018.05.25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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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현재 멕시코 방문 중…"회담해도 성과 없으면 의미 없어"

【사해(요르단)=AP/뉴시스】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요르단 사해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로' 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2018.04.30.

【사해(요르단)=AP/뉴시스】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요르단 사해에서 열린 '평화와 번영을 위한 통로' 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2018.04.3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데 대해 "최근 북한의 대응으로 볼 때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노 외무상은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되도록 미국, 한국과 연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멕시코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어떻게 약속할지에 주목했지만, 근래 정세에서 비핵화로 가지 않는다는 판단을 (트럼프 대통령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중요한 일은 정상회담이 핵·미사일, 납치 문제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게 하는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를 다짐할 수 있는 정세 하에서 개최할 수 있게 일본도 역할을 다해 확실한 회담이 되도록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특히 납치문제와 관련해 "미북 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않는다면, 납치 문제도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회담을 해도 성과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해선 고노 외무상은 "핵실험장을 정말로 포기했다면 핵실험을 다시 실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진지하게 이 문제에 노력한다면 미사일을 발사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하지만)북한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일본도 만일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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