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망 AI스타트업 발굴 '넥스트 Q펀드' 출범
초기 자금지원 등 통해 글로벌 혁신 플랫폼 강화 계획
수익모델·상용화 가능성보다 '새로운 기술' 중요시
아이디어·프리시드 단계 등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삼성전자 산하 혁신조직 삼성넥스트는 13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에 초첨을 맞춘 초기단계의 벤처 자금 '삼성 넥스트 Q펀드'를 발표·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1억5000만달러(한화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 넥스트 Q펀드'는 AI관련 스타트업의 글로벌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기술기업들이 자금과 자원, 심층적 분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단계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넥스트 측은 자신들의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을 강조했다. 삼성넥스트 투자 담당자는 "수익모델이나 상용화 가능성보다는 기술적 노력들을 우선시한다"면서 "이미 시작한 시범 프로젝트 보다는 문헌인용 횟수에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삼성 넥스트 펀드의 지원을 받은 기업으로는 컨버지인더스트리스, 대쉬핫, 엔트리포인트VR, 필라멘트, 인티저, 리퀴드스카이, 오토라디오, 2센스, 세이프DK, 버트루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주로 막바지 단계의 벤처였다.
이번 'Q펀드'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벤처캐피털(VD), 엔젤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 전인 사실상 프리시드(pre-seed) 단계 등 초기 스타트업 단계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Q펀드'의 명칭은 인공지능(AI)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ML) 관련 용어에서 나왔다.
삼성넥스트 측은 "ML(머신러닝) 연구자들은 '잡음 및 부분적 관찰 만이 가능한 환경 속에서의 동작의 품질'인 'Q'를 최대화하려고 한다"면서 "벤처투자자로서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려 한다"면서 'Q펀드' 명칭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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