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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노동시장 과제 시각차…'분배가치 전환' vs '저성장 대비"

등록 2018.07.24 1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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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 세계대회' 입장차 노출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노동계와 경영계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당면한 과제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놓고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노동계는 현재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제는 노동과 분배의 가치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경영계는 저성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고용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사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세계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지난 70여년 한국의 노동현실은 기업, 성장에 너무나 치우쳐져 있었으며 노동의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됐다"며 "이제 노동, 분배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대전환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것은 단지 획일적으로 노동, 분배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노동을 비용이 아니라 혁신의 핵심동력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향 설정과 더불어 담대한 실천이 동반되지 않으면 잘못된 과거에 갇혀서 한발짝도 전진할 수 없을 것이며 노동 뿐만 아니라 기업, 사회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과거 한국이 고도 성장하던 시기에 노사관계의 안정은 기업의 성장과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서 역할이 컸다"며 "오늘날 노사관계의 안정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저성장과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고용환경의 변화에 맞서 일자리 창출, 양질의 인재 육성, 소득격차 해소 등 고용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제로서 그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고용은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아젠다"라며 "기술 혁신에 따라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욱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용분야에서의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손경식 한국경총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2018 서울 세계대회 개막식이 열린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손경식 한국경총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손 회장은 또 "기업의 사용자와 근로자들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법제도적 걸림돌을 제거하고 규제 장벽을 허물어 현장의 노력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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