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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워런 비티, '친구' 매케인 장례식에서 관 운구

등록 2018.08.28 15: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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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블룸버그 등도 관 운구자로 나서

부시,오바마는 추모식에서 조사 낭독

【뉴욕(미 뉴욕주)=AP/뉴시스】배우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 부부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 뉴요영화비평서클 어워즈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욕(미 뉴욕주)=AP/뉴시스】배우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 부부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 뉴요영화비평서클 어워즈에 참석,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11.01.1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의 저명한 영화배우 겸 감독인 워런 비티가 오는 9월 1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관을 운구할 예정이라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비티는 '보니와 클라이드' '레즈' '딕 트레이시' 등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 또는 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인 중 한 명이다. 비티와 매케인은 오랜 친구사이로, 비티가 지난 2008년 미국영화연구소(AFI)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을 당시 매케인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적도 있다.

매케인의 관 운구자로는 비티 이외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게리 하트 전 상원의원, 러스 파인골드 전 상원의원, 페덱스 설립자 겸 사장 프레드 스미스 등이 선정됐다. 이중 파인골드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인 매케인과 함께 선거자금 규제법인 '매케인-파인골드법'을 제정한 인연이 있다.

장례식에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사를 낭독한다. 이밖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매케인의 유해는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국회의사당에 안치돼 일반의 조문을 받는다. 30일에는 노스 피닉스에서 장례식이 열린다. 31일에는 워싱턴DC로 옮겨져 국회의사당 내 원형홀인 로툰다홀에 안치된다. 미국 공직자 및 중 로툰다홀에 안치되는 영광을 누린 사람은 매케인을 포함해 31명 뿐이다. 이밖에 '명예 안치'된 사람은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 4명이다.

 9월 1일에는 국립대성당에서 장례식이 열리고, 2일에는 매케인이 청춘을 보낸 애나폴리스 해사 묘지에서 안장식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장례절차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을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존경의 뜻으로 매케인이 안장되는 날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며 "펜스 부통령에게 오는 31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서 추모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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