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학력 높고 재산 많을수록 투표 많이 했다"
【브런즈윅=AP/뉴시스】미국 중간선거에서 나이가 어리고, 학력이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통계가 22일 (현지시간) 나왔다. 사진은 지난 6일 메인 주 브런즈윅의 한 고등학교에서 투표하고 있는 미국의 유권자들. 2018.11.23.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나이가 어리고, 학력이 낮고, 소득이 적을수록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통계가 22일 (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통계는 시카고 대학교가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2만3000명 이상을 개별 인터뷰해 나온 결과이다.
전체 선거에서 18~29세 유권자의 비중은 고작 12% 였던 반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 중 18~29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7%로 3배 이상 높았다. 이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할 가능성은 최고 62%에서 최소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중 39%가 민주당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대답했고, 28%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 중 절반이 넘는 55%의 유권자가 연 5만 달러(약 560만 원) 이하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반면, 투표에 참여한 전체 유권자 중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올린 사람은 34%에 머물렀다.
연 10만 달러(약 1억110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유권자 중 50%는 민주당을, 48%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면서 이번 중간선거에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 중 40%는 공화당을, 34%는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 중 대학 학위를 소지한 미국인은 20%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는 약 1억1600만 명으로, 투표한 유권자가 1억 명을 넘긴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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