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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탄절 전날 축복 대신 불평 트윗…민주당·매티스·연준 비판

등록 2018.12.25 0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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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경장벽 동의해놓고 태도 바꿔"

"매티스 동맹국들 미국 이용하는 것 몰라"

"연준은 퍼팅 못해 스코어 나쁜 힘센 골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평을 늘어놓는 트윗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시작했다.

NBC 뉴스는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축복을 나누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더 많은 불만 트윗을 줄줄이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를 놓고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 사람들 명단을 만들어, 두번씩 체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반대하며 물러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브렛 맥거크 이슬람국가(IS) 격퇴 담당 특사,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을 잇달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점검되지 않은 사람들과 마약이 우리나라로 마구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대선 캠페인 때 중요한 부분의 하나로 내세웠던 국경장벽의 필요성에 민주당이 동의했었지만 이제 와서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장벽 건설비용 예산 반영 문제를 놓고 여야의 대립으로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함으로써 연방정부의 일부 업무가 중단되고 있는 것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고자 한 트윗이다.

또한 그는 다른 트위터에서 "미국의 동맹들은 군사적 보호와 무역에 있어 미국과의 우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반대해 결국 해임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들 동맹국이 미국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하는 것에 항의해 사퇴한 브렛 맥거크 특사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던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위터에서 연준을 향해 "우리 경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문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연준)은 시장에 대한 감각이 없고, 무역전쟁 또는 강한 달러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며 국경장벽에 관련된 민주당에 의한 셧다운(업무정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공격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일부 연방정부의 업무가 중단된 것을 '민주당 셧다운(Democrat Shutdowns)'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장타를 날리지만 퍼팅을 못해 스코어가 나쁜, 힘만 센 골퍼와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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