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타협, 양보의사 있어…논의 테이블 열려야 전달"
"매일 24시간 교섭 의사 있어, 중노위 조정도 검토"
막판 교섭 결렬 후 아직 서로 연락 취하지 않아
파업 부정여론에는 "노조에 남은 마지막 수단"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노조 기자 간담회에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1.08. [email protected]
이날 KB국민은행 노조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위원장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타협없이 투쟁을 계속할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충분히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타협과 양보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박 위원장은 "아직 사측에 전달되지 않은 교섭 전략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테이블이 열려야 하는데 행장이 만나고 싶지 않은듯 하다"고 덧붙였다.
노사는 이날 새벽 파업 막판 교섭이 결렬된 이후 아직까지 서로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 노조는 향후 추가적으로 사측과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향후 언제까지라도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되는 그 시간까지 매일 24시간 교섭 의사가 있다"며 "지난번 종료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에 이은 사후 조정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은행 노조 기자 간담회에서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 2019.01.08. [email protected]
그 외에도 임금피크제도와 후선보임제도 등을 쟁점이 되는 문제로 꼽았다.
파업과 관련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모든 노동자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가지고 있다"며 단체교섭권에 따라 교섭으로 해결이 안 될 때 노조에 남은 마지막 수단은 파업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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