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강화…발령기준 2→5개 확대
서울시 단독 발령에서 수도권 공동 발령으로
고농도 예측 시 공공부문 예비저감조치 가동
2월15일부터 5등급 자동차 운행제한도 시행
토요일·공휴일에도 비상저감조치가 신설·발령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또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3개 시·도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들 시·도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갈수록 독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단독 발령에서 수도권 공동발령으로 변경되고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령기준을 충족할 때 시·도별로 각각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그러나 수도권이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11월30일부터 수도권 3개 시·도 중 2개 시·도 이상에서 발령기준 충족시 수도권 공동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도 다양화했다. 개정된 요건에는 수도권 중 2곳 이상에서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0시∼오후 4시) 50㎍/㎥ 초과하거나 다음날 50㎍/㎥ 초과가 예보될 경우 내려진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경보권역 1곳 이상 주의보·경보가 뱔령되거나 다음날 50㎍/㎥ 초과 예보 시에도 내려진다. 다음날 75㎍/㎥ 초과가 예보됐을때도 발령된다.
개정전에는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0시∼오후 4시) 50㎍/㎥ 초과하거나 다음날 50㎍/㎥ 초과가 예보될 경우에만 내려졌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 도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을 하고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예를 들어 모레(D일)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예상되는 경우 내일(D-1일)부터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 소관 대기배출 사업장과 건설 공사장의 조업단축·조정, 도로 물청소 대폭 확대 등이 시행된다.
예비저감조치는 내일(D-1일)과 모레(D일) 예보가 모두 50㎍/㎥을 초과하거나 모레(D일) 예보가 '매우나쁨'인 경우 발령된다. 비상저감조치와 동일하게 2개 시·도에서 요건을 충족하면 수도권 공동으로 시행된다.
미세먼지특별법이 시행되는 2월15일부터 배출가스 등급제 기반 5등급 자동차 운행제한도 실시된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이틀째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중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차량공해저감과 내부에 미세먼지 농도 현황과 예보 표시되는 화면이 보이고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이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특별법이 시행되는 2월15일부터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지난해 11월7일 서울에서 시행된 2.5t이상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으로 수도권 차량의 감소율이 34.2%, 수도권 외 차량의 감소율은 12.5%로 나타났다. 수도권 차량의 감소율이 높았다.
시는 지난 13일 최초로 토요일·공휴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기존에는 평일에만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지만 시민건강보호를 위해 토요일·공휴일 비상저감조치가 신설됐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14일 오전 서울형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폐쇄된 서울 종로구청 주차장 앞에 주차장 폐쇄 안내문이 게재되어 있다. 2019.01.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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