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내정

조병현 중앙선관위 위원, 3월5일 임기 만료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에 김창보 차장 내정

김창보 행정처 차장, 서울고법원장도 임명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이 지난 2017년 10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과 법원행정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신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김창보(60·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차장을 내정했다.

28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조병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임기가 오는 3월5일 만료될 예정인 점을 고려해 후임으로 김 차장을 내정했다.

헌법 제114조제2항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김 차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중앙선거관리 위원에 임명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차장은 30여년간 법과 원칙에 따라 합리적이면서도 강직하게 업무를 수행해 왔고,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헌신한 바 있다"며 "중앙선관위 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제주 북제주군 출생으로, 제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1988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민사지법·제주지법·광주고법 제주부·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제주지법 부장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서울중앙지법·광주고법·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5월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역임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날 발표된 법원장 및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인사에서 차기 서울고법원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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