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베이징서 재개..."지재권·합의준수 집중 논의"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오른쪽)와 함께 미중 무역협상을 위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미 협상팀은 류허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이날 실무 만찬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이들 미 고위 협상팀은 2월14일에도 베이징에 왔으며 류허 부총리는 3월10일 워싱턴으로 갔었다. 2019. 3. 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중국은 28일 밤(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협상을 정식으로 재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지난달 하순 이래 1개월 만에 다시 직접 만나 통상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타협 모색에 들어갔다.
29일까지 협상에서는 대립이 계속되는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와 중국에 합의 내용 준수시키도록 하는 보장장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모든 분야에서 교섭이 진전을 보았다"며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문제 등을 놓고 중국이 종전 이상으로 과감한 양보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당국자는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도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해 아직 상당한 이견차가 있음을 내비쳤다.
미중은 마지막 남은 현안 해소를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29일까지 완전한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내달 3일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최종 절충을 벌일 전망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 무역협상단이 2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저녁부터 협상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늦은 오후에 도착했고, 양측이 저녁에 업무만찬을 갖는다"고 전했다.
그는 "양측은 내일(29일)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한다"면서“류허(劉鶴) 부총리는 최근 미국 측과 수차례 통화를 했고, 협상은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 협상할 사안들이 많이 남아있다. 류 부총리는 내주에는 워싱턴 D.C.를 방문해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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