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술라웨시섬 인근서 규모 6.8 강진(종합)
피해사례 접수 안돼 …한때 쓰나미 경보
【서울=뉴시스】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인근 해저에서 12일 오후 7시40분(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진 발생 지점. <사진출처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2019.04.12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술라웨시섬 동해안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애초 이번 지진의 규모를 7.0으로 발표했다가 6.8로 하향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17㎞로 얕은 편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9로 측정하고, 지진 주변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약 40분 이후 BMKG는 쓰나미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경보를 해제했다.
지진에 따른 피해사례가 아직 접수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USGS는 "부실한 설계나 허술하게 지어진 건물은 상당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진원과 멀리 떨어진 술라웨시섬 팔루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진동을 감지하고 놀란 주민들이 집에서 뛰쳐나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등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작년 12월 22일 순다해협 일대에서 '해저 산사태'로 최고 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430여 명이 숨지고 1만400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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