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수장 "北신형전술무기, 日에 직접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04.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가운데, 일본 자위대 수장은 이번 시험에 대해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18일 NHK에 따르면,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통합막료장(합참의장 격)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실험에 대해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동향을 확실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자키 막료장은 이어 이번 북한의 무기 발사시험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사안의 성격상, 답변을 삼가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는 "미국 등과 긴밀히 연대해 필요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북한이 핵·미사일 포기를 위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지가 초점"이라며 "동향을 확실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무기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지 세부 내용과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상자위대 소장 출신인 이토 도시유키(伊藤俊幸) 가나자와(金澤)공대 도라노몬(虎ノ門) 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사실험에 대해 "움직이는 목표를 노리는 유도 미사일 발사 실험이라고 생각하지만 '전술무기'라고 칭한 것으로 볼 때, 미국은 물론 일본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통상적인 무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군대가 사용하는 무기는 크게 전략무기와 전술무기로 나뉘는데, 전략무기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및 폭격기, 막강한 공격력을 가진 항공모함 등 상대국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영향력이 큰 무기를, 전술무기는 전장에서 상대 부대 및 무기에 대처하는 등 주로 국소적인 공격에 사용되는 무기를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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