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민주 대선경선 지지율 1위…'세대대결' 양상 뚜렷
50대 이상은 바이든, 50대 이하는 샌더스 지지
【윌밍턴(델라웨어)=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기차역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영상을 통해 2020년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미국 사회에 '성희롱'이라는 개념을 알린 애니타 힐은 바이든의 성인지 감수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1991년 벌어진 이른바 '애니타 힐 사건' 당시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바이든의 태도를 꼬집으면서다. 2019.04.26.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중 지지율 1위를 차지했지만, 세대별로 선호후보가 갈려 2020년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 경선이 '세대대결' 양상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 공동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및 민주당 지지성향의 무당파 응답자의 17%가 바이든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버니 샌더스 지지율은 11%, 피트 부트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지지율은 5%를 기록했다. 바이든과 샌더스는 각각 76세와 77세이며,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부트저지는 37세이다.
이밖에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각 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5%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답해 각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크게 바뀔 수있다고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한편 50대 이상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6%에 머문 샌더스를 크게 압도했다. 반면 50대 이하 응답자들 중 바이든 지지율은 9%, 샌더스 지지율은 15%를 기록했다. 30~49세 응답자는 바이든(13%)과 샌더스(15%) 지지율이 비슷한 반면, 18~29세 응답자들 중 바이든 지지율은 3%에 불과했다. 샌더스 지지율은 13%로 나타났다.
【플레인스타운십=AP/뉴시스】미국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10년치 납세내역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 부부는 저술활동 등을 통해 한때 연 100만달러(약 11억3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샌더스 의원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플레인스타운십에서 열린 간호사협회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4.16.
민주당이 어떤 대선후보를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48%는 '민주당의 기본을 활성화할 수 있는 후보'를 꼽았다. 47%는 '이슈에 대해 나와 가장 비슷한 입장을 가진 후보'를 꼽았고, 44%는 '무당파 지지를 받을 수있는 후보', 39%는 도널드 트럼프에 이길 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5일 유선 및 휴대전화를 이용해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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